date : 2013-11-22 | view : 3244
조영섭 talkers@talkers.co.kr
토커스에서 변화와 성장

조영섭 (정발중-1학년)

 

1. 영어와의 만남

영섭이가 5살 때 유치원에서 학부모와 만남의 시간 및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갔다. 영어시간이었는데 선생님이 영어로 묻고
아이들이 영어로 답하는 퀴즈시간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질문을 알아듣고 답을 하는 데 영섭이는
답을 아는 척 우물거리고 맨 뒤에 앉아서 엄마만 연신 쳐다보았다.

그 때 유치원은 친구 사귀고 노는 놀이터로 생각했으며,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학업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놀이정도로
생각했던 엄마의 무지가 가슴 아팠다.
다른 친구들은 영어시간이 알아듣고 답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영섭이는 들리지도 않는 답답한 시간이었을 것을 생각하니 시대의 흐름을
모르는 무지한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그때부터 영어 선생님이 집으로 와서 영어와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2. 토커스와의 만남

초등 4년 때 이사를 가게 되어 6년여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아는 엄마와 함께 유명(?) 영어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초는 되었겠지하는 나의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그래서 이 학원이 뭔가 문제가 있겠지 싶어 다른 학원에서도
레벨 테스트를 받았으나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과는 말하기, 듣기, 쓰기 등의 영역을 상, , 하로 나누어 평가했다.
선생님은 기초도 반을 맞고 중 정도의 문제도 반을 맞았는데,
반 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조심스레 기초를 튼튼히
하자며 기초반을 권유했다.

유치원, 초등 1년생들이 듣는 반에 들어가야 하다니 기가 막혔다.
학원에만 맡겨두고 학습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한 분노와
그래도 그렇지 기초에서 50점은 넘어야지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자 학원에 대한 분노가 생겼다.

나의 성적표를 받아 든 느낌이었고 참담한 기분이었다.
같이 간 친구녀석은 top class반 성적이 나왔고 내 기분은
더 엉망이 되었다.
다른 엄마들이 아이의 성적에 연연해하며 속상해 할 때,
속으로 아직 어린데 벌써 성적에 연연해하면 어떻게 하나,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을 했는데 나의 상황이 되자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친구는 토커스를 유치원시절부터 초 4년까지 다니다 잠깐 쉬고 있었다.
영섭이와 대조적으로 그 친구는 여러 영역에서 높은 성적이 나왔다.
개인차도 있겠지만 아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니 영어를 아이 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 5년때 영섭이는 토커스와 인연을 맺었다.

 

3. 토커스에서 변화와 성장

영섭이가 처음 토커스에서 영어를 시작할 때, 문법, 듣기,쓰기,
말하기 영역에서 보통수준 또는 보통 하 수준 정도였던것으로 생각된다.

절친인 친구는 상 수준이었고 그 친구와 계속 학원을 같이 다니면
때론 비교당하고 상처받을 것 같아 영섭이 에게 다른 학원을 권유하기도 했다.
엄마는 잠깐 비교당하는 것도 마음이 아픈데,
아이가 계속 같이 다니며 비교 당한다면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잠깐 기분이 나쁘다고 친구를 버리면 되느냐며 오히려
의젓하게 이야기했다.

토커스를 다닌 지 얼마 안 되어 숙제를 보자고 했다.
아마도 내용을 읽고 질문에 대한 작문을 해가는 숙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문장 첫 주어를 소문자로 쓰고 1형식 be동사와 일반동사가 함께 쓰여 있고,
마침표를 찍지를 않아서 문장이 어디서 끝나는지를 모르는 문장이었다.

-, 아직도 이러고 있단 말인가, 이 녀석 정말 노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공부에는 영 재미가 없나 보다, 그렇게 지 친구와
비교당하고 속도 안상하나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애써 태연한 척 마음을 추스르고 하나씩 설명을 했으나
어느덧 짜증이 묻어 있었고 아이도 이내 짜증으로 답했다.

결국 이렇게 공부할 것이면 그만둬라하고 소리를 질렀고
아이는 잔소리 할거면 상관하지마, 내 공부니까로 답했다.
아이와 난 서로 침묵이었고, 늦게 들어와서 TV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불똥이 튀었다.

제발 책을 보는 아이로 만들려면 말로만 공부하라고 하지 말고
집에 오면 아빠가 책도 보고 아이 공부도 봐주고 그래야지,
아이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며 내 분을 못 이기고 또 화를 내고야 말았다.
영섭이와 영어 공부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어느 날 영어공부가 나의 발등에 불로 떨어졌다.
토익 750점 이상을 얻어야 **과정 논문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 50에 들리지도 않는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고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영섭이가 영어 CD로 영화를 보고 있었고,
나도 조금이라도 들리나 싶어서 옆에서 들었다.
영섭이는 영화를 보면서 웃고 있는데 난 단어 몇 개만
들릴 뿐 무슨 이야긴지 도통 연결이 되지 않았다.

넌 들리니, 무슨 이야기인지 말해줘하자 아들은 설명을 해주었다.
기특하기도 하고 어떻게 알아듣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아이는 하루하루의 땀과 눈물로 영어실력이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었다.

영섭이가 영어회화를 전화로 하는데, 가끔 받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잠깐이지만 선생님에게 오늘 수업을 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간단한 안부를 주고 받는데 당황하니
간단한 문장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영섭아, 5분 후에 전화해 주세요를 어떻게 하지?”
“Please, call me five minutes later.”
“OK.
알았어.”
오히려 영섭이를 통해서 영어를 배워가고 있다.

영섭이가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맞춰가고 말하지 않아도
숙제를 꼬박꼬박 해가는 성실성과 책임감이 기특하고 고맙다.
무엇보다 토커스를 다니면서 영어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갖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가끔 작문하는 것을 보면 제법 인칭과 동사변화를 맞추고 단어도
다양해졌다. 그리고 영어회화 하는 것을 들어보면 제법 단어가
유창해지고 편하게 대화하는 것을 마음속에 미소가 생긴다.

내가 친구들과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와 마음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하루하루 변화하고 성장하는 아이를 믿고 함께 가고자 한다.
 
아이의 변화와 성장에 대해 전화로 알려주시고 성심 성의껏 지도해 주신
토커스 선생님들과 과정을 함께 배워가고 있는 아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내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현장견학이 있고
부모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으면 학습방법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고,
기관에 대한 이해가 더 커져서 좋을 것 같습니다.

늦지 않았던 새로운 시작..
힘든 시간 잘 이겨낸 아들이 많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